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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다육식물 분갈이 하기(+과습)

by !< 2021. 6. 9.

분갈이 흙

필레아를 구입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 물을 줄 때 배수가 전혀 되지 않아 결국 분갈이를 해 주었다. 통풍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과습으로 흙이 많이 뭉쳐져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겉흙이 너무 마르지 않아 물도 거의 주지 않는데 흙은 항상 젖어있었다.

분갈이 흙은 주원료인 코코피트와 피트모스가 70%, 부원료인 펄라이트 또는 마사토 등이 30%의 비율로 섞어주는데 과습이 되는 환경(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그 비율을 6 : 4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을 잘 흡수하는 주원료에 물을 잘 마르게 하는 부원료, 돌덩이를 넣어주는 것이다. ※ 통풍이 안될 경우 난석, 바크, 마사토, 휴가토, 질석, 훈탄, 펄라이트 등과 같은 돌덩이 부원료를 40% 섞어준다.

 



코코피트 외에 흙들을 따로 조금씩 구입하려다 다육이용으로 분갈이 흙 상품이 나와 있어 바로 구입하였다.(※ 화분월드의 분갈이 흙 제품) 원료들은 이미 섞여있어 따로 다른 원료들을 구입할 필요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흙이 너무 마르지 않는 환경이다 보니 펄라이트를 조금 더 섞어 주었다. 마사토의 경우 배송된 제품을 보니 알갱이 입자가 화분 크기에 비해 커서 펄라이트로 대체하여 넣어주었다.

분갈이 흙

 

 


이번에 구입한 다육이 분갈이 흙에는 "피트모스, 코코피트, 녹소토, 제오라이트, 천매암, 질석, 펄라이트, 블랙 마사토"가 들어있다. 코코피트(코코넛)는 통기성이 좋고 보수력, 보비력이 우수해 뿌리 발육에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양분도 없어지고 흙의 기능도 떨어져 매년 새로운 흙으로 분갈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피트모스(늪지대 이끼)는 물이끼가 오랜 기간 분해 및 최적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보수력이 뛰어나 흙이 굳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펄라이트는 진주암을 고온에서 본래 부피에 비해 4~12배 까지 팽창시킨 것으로 기공이 많아 통기성이 우수한 분갈이 용토이다.

 

 

 

 

분갈이 하기(분갈이 방법)

1) 용기에 주원료 흙과 펄라이트를 6:4 비율로 섞어 미리 준비해 준다. 나는 다육이 분갈이 흙에 모든 원료가 들어 있었지만 펄라이트를 조금 더 섞어 주었다. 그리고 분갈이 흙 구입 시 동봉된 영양제도 같이 섞어주었다.

 

 



2) 분갈이할 필레아를 화분에서 천천히 분리하여 준다. 며칠 전에 물을 주었는데 배수가 전혀 안되어 진흙처럼 뭉쳐 있다.

 

 

 



3) 나머지 흙을 깨끗히 비우고 화분 안을 정리해 주고 필레아 뿌리 쪽에 붙어 있는 흙도 정리해 준다.

 

 

 



4) 바닥에 망을 깔고 펄라이트를 그 위에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 준 다음 분갈이 흙을 1/3 정도 채운다.

 

 

 



5) 꺼내놓았던 필레아를 화분에 옮겨 넣고 빈 공간에 흙을 채워준다. 흙을 너무 꼭꼭 누르지 않도록 하며 분갈이를 한 후에는 뿌리가 새 흙에 활착할 수 있도록 1~2일 반그늘에 두었다가 물을 주고 제자리로 옮겨준다.

 

 

 



처음 해본 분갈이 였는데 화분이 작아서 나름 수월하게 잘 진행한 것 같다. 아직 줄기들이 소소하지만 신경 쓴 만큼 더 많이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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