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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맹장염 초기증상과 진단, 치료

by !< 2023. 11. 28.

  외과에서 수술이 필요한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 맹장염(충수염)인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생길 수 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이 생겼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고 우하복부(오른쪽 아래)로 이동해서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충수염(맹장염) 일 수 있습니다.

 

  맹장은 대장의 시작 부분에 있으며 맹장의 끝부분에는 충수라고 해서 길이 7~10cm의 지렁이 모양의 돌기가 붙어있습니다. 이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되면 맹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맹장염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충수염, 충수돌기염이라고 합니다.

 

 

 

충수염(맹장염) 초기증상

  충수염(맹장염)은 배가 아픈 증상과 함께 빠르게 진행이 되는데요. 발생원인은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린 나이의 경우, 감기나 장염에 의해 충수 림프 조직이 과하게 증식하면서 부풀어 충수돌기의 내관을 막히게 하는 것이 원인이 되며 성인의 경우, 딱딱하게 굳은 대변이 충수 내관에 끼면서 이물질의 의한 내관 폐쇄로 이어져 발생됩니다.

 

  급성 충수염(맹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인데요. 복통의 초기에는 배 윗부분, 상복부, 배꼽주위에 어딘지 모르게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병이 점차 진행할수록 오른쪽 아랫부분 우하복부에 통증이 국한되어서 나타납니다. 이것은 장에 있는 신경분포와 관련이 있는데 초기에는 어딘지 잘 모르는 복부 불편감이 염증이 진행함에 따라서 충수돌기 벽 혹은 복막에 염증이 파급되면 이제 통증이 우측아래로 정확하게 특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통 외에도 식욕부진, 오심, 구토, 미열, 설사 등이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장의 신경분포] 초기, 복부 불편감 ▷ 염증진행 ▷ 우하복부 통증

 

 

 

충수염(맹장염) 진단 및 치료

 충수염(맹장염)을 진단할 때에는 혈액검사나 복부 초음파, 복부 시티 검사를 하게 되며 이외에도 외과의사의 손으로 하는 진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으로 직접 복부를 눌러서 통증을 확인하는 검사인데요. 충수염으로 인한 복통일 경우에는 오른쪽 아랫부분을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퍼지는(환자가 더 아파하는) "반발통"이 특징입니다.

 

  급성 충수염(맹장염)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인데요. 충수염이 시작된 지 48시간 내(이틀 정도) 천공이 70~80%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천공이 발생하게 되면 복막염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복막염이 국소농향이 되거나 전체 복각 내 복막염으로 발전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성 충수염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대부분 신속하게 충수돌기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오른쪽 아래 복부에 작은 구멍 2~3개 정도 뚫어서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는데요. 상처도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천공으로 인해 고름주머니(국소농향)가 발생한 상태면 염증의 범위가 넓어, 충수돌기 절제술로는 안되고 소장 및 대장을 같이 절제해야 되는 큰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충수염 수술 후에는 가스(방귀) 배출과 상관없이 2~3일 내로 퇴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이나 치료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치료만 잘 받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가까운 외과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서울대병원TV

 

 

 

맹장염-초기증상

ⓒ Toa Heftiba,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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