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피가 났어요.
흰자가 빨개졌어요!
갑자기 눈이 빨개져 주위의 시선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겉모습이 살짝 무서워 보이기도 해서,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아 마음이 급해집니다.
눈 실핏줄 터짐, 결막하출혈
대부분 눈이 빨개졌는지 모르고 있다가 거울을 보다가 또는 주변에서 말을 해줘서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을 "결막하출혈"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결막이라는 것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입니다.
이 결막에는 미세한 혈관들이 분포해 있는데요. 이 혈관의 상태에 따라 눈이 빨갛게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염증이나 외부 자극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결막의 혈관들이 확장되고 굵어지는 상태를 "결막충혈"이라고 하고, 결막의 혈관이 떠지면서 피가 혈관 밖으로 나오는 것을 "결막출혈"이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결막의 아래에서 일어나는 출혈이기 때문에 "결막하출혈"이라고 부릅니다. 다행히 육안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한데요. 충혈의 경우에는 혈관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고 굵게 확장되어 있습니다. 반면 출혈은 혈관의 형태가 보존되지 않고 피가 퍼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충혈과 출혈의 원인
충혈이 일어나는 원인은 보통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결막염, 각막염, 포도막염, 눈꺼풀염 등 눈의 염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결막하출혈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마찰이나 외상·수술에 의해, 혈액응고장애, 복압이 오르는 상황에 있을 때, 고혈압·당뇨가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 마찰에 의해 (눈을 비빌 때)
- 심한 결막 염증
- 복압이 오르는 상황(기침이나 코를 풀 때, 무거운 짐을 들 때, 매에 힘을 세게 줄 때, 고개를 숙였다가 들 때 등)
- 외상이나 수술에 의해
- 혈액응고장애(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 고혈압, 당뇨
눈 실핏줄 터짐, 결막하출혈 치료
피하출혈 = 멍
결막하출혈은 멍이 드는 상황과 같다고 보면 되는데요. 멍은 피부아래의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데 멍이 드는 원인인 마찰/외상/수술에 의한, 혈액응고장애, 고혈압, 당뇨 등은 결막하출혈의 원인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결막하출혈은 보통 본인들이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특정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 없이 멍이 사라지는 것처럼 결막하출혈도 시력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보기에는 큰 병이 생긴 것 같지만 사실 아무런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면서 2~3주에 걸쳐 출혈이 조금씩 흡수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막하출혈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출혈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연관된 기저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혈액응고장애, 알레르기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이 있는 경우 결막하출혈이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잠깐만 안과상식-3분 안과
ⓒ Marc Schulte,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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