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실보다 워터픽?
워터픽은 물+이쑤시개라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물로 이빨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워터픽보다 치실이 더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워터픽은 보통 우리가 설거지를 할 때 물로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물로만 그릇을 씻게 되면 설거지가 깨끗하게 되지 않지요. 물줄기가 아무리 세다고 해도 표면에 늘러 붙은 찌꺼기는 제거하기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치아와 치아 사이를 강한 물줄기로 쏴주면 큰 덩어리들은 빠져나갈지 몰라도 표면에 들러붙은 치태(치면세균막)는 제거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평소에 양치질을 해도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여전히 치태가 남아있습니다. 이때 워터픽을 사용해보면 칫솔질을 한 후보다는 깨끗하지만 여전히 치아와 치아 사이의 틈새에는 치태가 남아있습니다. 결국, 틈새에 남은 치석은 치실을 사용해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워터픽이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물이 관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모를까, 맞닿은 치아 사이의 치석을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저렴한 치실보다 비싼 워터픽의 효과가 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2. 워터픽이 치실과 다른 점
치실은 치아 사이에 넣고 문질러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닦아내는 효과가 계속 유지됩니다. 반면 워터픽의 물줄기는 치아를 통과할 수 없기에 치아에 부딪히게 되는데, 부딪히면 물줄기의 압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워터픽은 치실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이 주로 구매욕구가 높은데 사실 워터픽 또한 사용하기 편한 제품은 아닙니다. 워터픽을 사용하면 사방으로 물이 많이 튀면서 옷 등이 젖게 되는데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용하기 꺼려집니다. 그리고 휴대하기에는 너무 큰 제품 크기와 전기를 연결해야 하는 점이 있어 직장이나 이동 중에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3. 워터픽을 꼭 사용해야하는 경우
- 보철물을 여러개 연결하여 임플란트를 한 경우
- 철사로 연결되어 있는, 교정 중인 경우
- 연결된 부위에 치실이 들어가지 않는, 브릿지를 한 경우
아직까지는 칫솔과 치실을 대신하는 제품은 없는 것 같은데요. 되도록이면 칫솔질과 함께 치실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치아가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에는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이나 치실, 그리고 워터픽까지 모두 사용하기도 합니다. 칫솔질을 할 때 무조건 워터픽 하나만 추가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치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D
(출처: 치과의사 고광욱 )
ⓒ Lesly Juarez, 출처 Unsplash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광전구 스노우볼 테이블 스탠드 조명(Butter) (0) | 2022.02.27 |
---|---|
로레알 염색약 5호와 6.30 믹스 셀프 염색 후기 (0) | 2022.02.09 |
문서 파쇄기(세단기) 구입후기, 현대오피스 PK-525X (0) | 2022.01.10 |
공기청정기 품질 및 유지관리비 비교 (삼성, LG, 위닉스, 샤오미, 쿠쿠 외) (0) | 2021.12.09 |
나이키 에어포스1픽셀 구입 후기(사이즈 미스) (0) | 2021.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