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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 천연 FOS, 우엉의 효능

by !< 2022. 3. 21.

우엉의 이눌린이란?

  우엉은 피를 맑게 하고 염증을 없애고 독기를 배출하는 데 좋습니다. 고구마나 감자 같은 뿌리채소에는 탄수화물이 주로 전분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반면 우엉(뿌리)은 특이하게 탄수화물의 절반 정도가 이눌린입니다.

 

  포도당, 과당과 같은 탄수화물은 단당류라고 하며, 단당류가 3~10개 정도 뭉쳐져 있는 것은 올리고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단당류가 10개 이상, 수십 개씩 사슬로 묶여 있는 것을 다당류라고 합니다. "이눌린"은 과당이 여러 개 뭉쳐져서 만들어진 당류인데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가 되지 않는 당류입니다.

 

  우엉에 들어있는 이눌린은 100% 천연 FOS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FOS는 Fructo Oligo Saccharide의 약자로 Fructo는 과당, Oligo Saccharide는 올리고당이라는 뜻으로, "과당으로 구성된 올리고당"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우엉을 평소에 꾸준히 섭취하면 굳이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따로 사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눌린의 역할, 우엉이 해독식품인 이유

  우엉에 들어있는 이눌린은 우리 뱃속의 소화효소로는 소화할 수 없습니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는 아밀라아제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밀라아제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이기 때문에 이눌린은 분해시키지 못합니다. 이눌린 속의 과당들은 아주 촘촘하게 묶여있어, 분해되지 못한 상태 그대로 대장을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대장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흘러 들어가는 곳으로 보통 세균들이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게 됩니다. 세균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나면 대사산물을 뱉어내는데 몸에 좋은 '발효'와 몸에 나쁜 '부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에 있는 세균들은 다양하고 균형있게 존재해야 건강한 장이 되는데 결국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장내 세균의 종류나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채소는 먹지 않으면서 육식, 유제품, 가공식품만 많이 먹으면 장내세균의 균형이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 있는 빌로피라(Bilophila)계통의 균이 상대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장 내에 나쁜 균들이 많이 있으면 나쁜 균들이 만들어내는 독소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몸의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 만성적인 염증이 장 트러블과 피부 염증도 일으키고 아토피, 천식도 유발시키며 지방간과 당뇨까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우엉의 이눌린은 우리 몸에 이로운 비피도균과 유산균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우엉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염증성 장 질환과 연관 있는 균들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벨기에의 연구팀이 변비가 있는 42명을 대상으로 이눌린 12g을 4주 동안 먹고 나서 그 사람들의 대변을 분석해봤더니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 있는 빌로피라(Bilophila)계통의 균들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엉은 비피도박테리움 같은 유익한 균을 잘 키워주면 부티릭산과 같은 짧은 사슬의 지방산을 만들어냅니다.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부티릭산은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나쁜 균의 번식과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우엉차

Alice Pasqual,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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